춘천시, 유럽 현장서 ‘지속가능 도시모델’ 찾는다

  • 등록 2025.09.18 10: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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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시장 등 시 대표단 20~28일 스위스·이탈리아 방문

 

뉴스포원(NEWSFOR1) 윤경덕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과 시 대표단이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이번 출장은 춘천시의 지속가능 도시모델을 구체화하고 국제교류 외연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대표단은 21~24일(현지시간) 스위스와 이탈리아 코모에서 친환경·관광 분야의 지속가능 도시모델을 배우고, 25일에는 파르마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맺어 교류를 문화·교육·미식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 스위스, 친환경 에너지·관광 벤치마킹

 

시는 21일 스위스 발레주(Valais)의 그랑데디상스 댐(Grande Dixence Dam)을 방문해 소양호 둘레길 개통에 맞춰 추진 중인 ‘소양강댐 관광인프라 조성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수력발전 모델과 분산형 전력생산, 에너지 효율화,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전략 등을 살펴보며 관광·교통·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 도시 전략을 모색한다.

 

이어 22일 체르마트의 트래디션 줄렌 호텔(Tradition Julen Hotel), 고르너그라트 전망대(Gornergrat)를 방문해 자원순환형 호텔 운영 사례와 하이킹, 고산열차 등의 관광 상품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 코모·레코, 수변 관광·재생에너지 모델 탐방

 

시 대표단은 23일 이탈리아 코모(Como)로 이동해 코모호 수변 관광과 재생에너지 활용 사례를 조사한다.

 

코모호는 세계적 휴양지로 전기보트·자전거도로 등 친환경 교통체계와 주민참여형 관광 모델이 잘 정착돼 있다.

 

시는 이를 남산면 방하리 일대 ‘방하리 관광지’ 사업에 접목해 수변 관광과 기후·에너지 정책이 결합된 춘천형 체류형 관광 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24일에는 레코도청(Lecco City Hall)을 방문해 수변 관광정책과 재생에너지 관리 정책을 청취한다.

 

시는 레코도청과 방하리 관광지와 소양강댐 사업에 적용할 시사점을 공유받아 지속가능 관광과 재생에너지 정책을 결합한 모델 완성에 반영할 방침이다.

 

▶ 춘천시-파르마시, 자매도시 체결로 유럽 교류 확대

 

춘천시는 이탈리아 파르마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맺으며 새로운 동행을 연다.

 

현지시간 25일 육동한 춘천시장과 시 대표단은 파르마시청에서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다.

 

지난 6월 ‘챠오! 이탈리아’에서 양 도시가 자매도시 의향서를 교환한 이후 이어지는 공식 절차다.

 

양 도시간 자매도시 체결은 2020년부터 이어진 이탈리아와의 문화교류를 시작으로 지난 7월 춘천지역 학생들의 알마요리학교 연수 등 꾸준한 교류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이번 협약은 춘천 최초의 유럽 자매도시로 국제교류 범위를 유럽까지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협약에는 문화·교육·미식·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가 담길 예정이며 춘천의 닭갈비·막국수와 파르마의 프로슈토·치즈 같은 지역 특화 자산이 국제무대에서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시는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로 지정된 파르마의 경험과 춘천의 지역특화 관광산업을 접목해 ‘춘천형 글로벌 미식관광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파르마대학을 찾아 강원대와 추진 중인 교환학생·공동연구 협력 등 교육·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국립음악원과 음악학교도 잇따라 방문해 내년 ‘챠오! 이탈리아’ 개막식 공연 등 문화행사 교류를 협의한다.

 

▶ 미식 산업 협력과 베르디 페스티벌로 맺는 도시간 우정

 

26일에는 파르마 프로슈토공장과 파르마퀄리티레스토랑(PQR) 협회를 차례로 방문해 미식·식품산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시 대표단은 파르마의 DOP(원산지 보호) 제도를 확인해 춘천 농특산품 정책과 비교·벤치마킹하고 PQR 협회와 만나 ‘춘천형 미식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출장의 피날레는 파르마 시민과 함께하는 세계적 음악 축제인 ‘베르디 페스티벌’(Festival Verdi)로 장식한다.

 

베르디 페스티벌은 주세페 베르디의 고향인 파르마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적 음악 축제로 이탈리아 전역은 물론 유럽 각국의 음악인과 관광객이 찾는 대표 문화행사다.

 

앞서 지난 6월 축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춘천시는 이번 공연 참석을 통해 자매도시로서의 신뢰와 우정을 확인하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관람을 계기로 향후 양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를 한층 넓혀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춘천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현장 학습의 자리인 만큼 댐과 수변, 대학과 문화 현장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춘천만의 지속가능 도시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파르마와의 자매도시 협약은 지속가능 교류를 문화·교육·미식 분야로까지 넓히는 상징적인 계기”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윤경덕 기자 mcouptod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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