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원(NEWSFOR1) 편집국 기자 |
비트코인이 10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강세는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한때 10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한 달 사이 25% 이상 급등한 것으로, 이달 들어서만 현물 ETF에 33억 달러(약 4조6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최대 유입액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가 가격을 끌어올린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규제의 명확화와 현물 ETF의 인기, 그리고 대선 등 정치적 변수에 따라 비트코인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전까지 비트코인이 5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 강세와 함께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이용자 수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열기와, 중앙화 거래소 규제 강화에 따른 분산형 플랫폼 선호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은 최근 영국에 이어 유럽연합(EU) 전역으로 파생상품 사업을 확장했다. 크라켄은 금융투자상품시장지침(MiFID II) 규제를 준수하는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플랫폼을 출범, 유럽경제지역(EEA) 내 개인과 기관 투자자에게 무기한 선물과 고정 만기 디지털자산 선물 계약을 제공한다. 이는 유럽 내 명확한 규제 체계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장 기대감에 대응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크라켄의 이번 진출은 자체 토큰(KRAK) 발행, 기업공개(IPO) 가능성 등과 맞물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거래량도 29% 늘어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 규제 환경의 변화, 글로벌 거래소들의 사업 확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