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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이 큰 힘' 작은사랑나눔운동본부,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

‘제23회 서울특별시 복지상’ 발표…3개 분야(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서 10명(단체) 선정

 

뉴스포원(NEWSFOR1) 편집국 기자 | 서울시는 나눔의 가치를 통해 밝고 건전한 시민사회를 만들어가며 이웃과 동행하는 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한 ‘제23회 서울특별시 복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2003년 제정된 ‘서울특별시 복지상’은 이웃사랑을 실천해 사회에 귀감이 되는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매년 3개 분야(▲복지 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에 걸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 등 10명을 선정했으며, 22년간 220명(단체)이 수상했다.

 

올해 대상의 영광은 꾸준한 나눔과 실천으로 지역사회 돌봄의 모범이 된 ‘작은사랑나눔운동본부’가 차지했다. 또한 18년간 노인요양원 봉사와 함께 국가 재난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로 활약한 김보선 씨, 15년간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한 사단법인 희망나눔마켓 등도 수상했다.

 

'대상: 꾸준한 후원 활동으로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작은사랑나눔운동본부'

 

2002년 4월에 만들어진 작은사랑나눔운동본부는 서울시 동대문구를 중심으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년소녀가장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년소녀가장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해 제과·제빵, 드론 제작 등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의 자립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취약계층 2천여 세대에 생필품과 식료품이 담긴 ‘해피나눔박스’를 전달해 생활 안정화를 도모했으며, 본부 내 ‘작은사랑봉사단’을 구성해 쓰레기 줍기, 김장 나눔 등 꾸준한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남숙 작은사랑나눔운동본부 대표는 “작은 관심과 사랑만 있어도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라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자 분야 최우수상: 국가 재난 현장에서 이웃 위해 헌신한 김보선 씨'

 

자원봉사자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김보선 씨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 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2019년부터 동대문구 장안1동 자율방범대원과 서울시 한강 패트롤 자원봉사에 참여해 우범지역 순찰을 하며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세월호 희생자 시신운구 및 교통 자원봉사,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심폐소생술 시민구조대 활동 등 각종 국가 재난 현장에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지난 18년간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왔다.

 

이태원 참사 때 시민구조대 활동을 하며 트라우마를 얻어 직장을 그만두기도 했으나, 이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자원봉사자 분야 우수상에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27년간 꾸준히 이동 목욕 봉사활동을 해온 이광범 씨와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진행과 함께 장애인 휠체어 수리·세척 등 20년간 장애인 복지 향상에 기여한 장흥재 씨가 선정됐다.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 아이들의 건강한 나눔지기, 사단법인 희망나눔마켓'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사단법인 희망나눔마켓’은 2010년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 내 도매법인들이 결성한 공익법인이다. 이들은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영양 개선, 아동의 비만 예방을 위해 서울시 소재 지역아동센터 243개소에 주 2회 신선한 제철 과일을 지원하는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으로 2013년부터 신선한 제철과일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송파구 내 장애인, 독거노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명절 제수용품, 보양식, 제철 과일 등을 지원하는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후원자 분야 우수상은 20년간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꾸준한 후원(약 8억 1천만 원)을 이어온 ‘예빛나무’, 다문화가정,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행사와 생필품 지원(약 4천5백만 원 상당)을 펼친 ‘대명신용협동조합’에 돌아갔다.

 

'종사자 분야 최우수상: 존중과 배려를 통해 노숙인 복지 발전에 기여한 채서진 씨'

 

종사자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서울시립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채서진 팀장은 2009년부터 노숙인들을 위해 응급구호, 의료, 돌봄서비스부터 고용 연계 자립 서비스 제공에 이르기까지 노숙인 복지와 인권 증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서울시립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는 노숙인의 복지와 자립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센터로 2020년 기존 ‘시립보현의집’에서 확대 개소했다. 현재는 노숙인 심리상담과 임시 보호, 생활편의 서비스 제공, 시설 입소 지원, 주거·일자리·의료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노숙인의 원활한 지역사회 복귀와 인간다운 삶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9년에는 노숙인으로 구성된 ‘보현윈드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공연 참여로 노숙인 자존감 향상과 지역 주민들의 노숙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종사자 분야 우수상은 13년간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역맞춤형 사업 발굴에 힘쓴 서울강남시니어클럽 장명실 팀장과, 19년간 장애인 치료 기법(수중재활, 심리 운동 등)을 만들어 추진한 전인곤 씨(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재직)가 선정됐다.

 

한편 ‘제23회 서울특별시 복지상’은 13일 오후 3시, 프레지던트 호텔(서울 중구)에서 열리는 ‘2025 서울 사회복지대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시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봉사하고 헌신해 주신 오늘의 수상자분들께 축하와 더불어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사랑의 가치가 살아있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